2008년 6월 17일, 홍콩 –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평가 사업부는 오늘 GS칼텍스(BBB+/안정적/A-2)가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글로벌 채권에 ‘BBB+’ 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본 등급은 최종 발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GS 칼텍스에 대한 신용등급은 동사가 국내 정유 및 석유제품 판매 시장에서 업계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이 높고, 석유와 석유화학 간의 수직통합으로 수익 변동성이 적은 점, 재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 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따른 수익성 변화폭이 크다는 점과 향후 몇 년간 투자 부담이 높은 점은 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유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도화 설비에 대한 자본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동사는 2007년10월부터 가동된 제2기 고도화 설비 건설에 1조5천억원을 투자했으며, 2008년부터 제3기 고도화 설비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3기 고도화 설비 투자에는 총 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가동은 201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기간 동안 동사의 차입 규모는 계속 증가해 2010년 최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P는 최근 크래킹 마진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사의 고도화 설비 투자 자체는 궁극적으로 수익성 및 현금흐름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속적인 유가 상승으로 인해 운전자본 및 단기차입금의 수요가 늘어난 점은 레버리지 및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2007년 말 신용공여 한도를 늘리고 운전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2조원을 인출함에 따라 재무제표 상 차입금 규모가 상당히 증가했다. 그러나 S&P는 동사가 레버지리 관리에 있어서 향후 3년간 조정차입금 대 EBITDA 비율을 2~2.5배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장기채권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공여한도(미사용분4조5천억원)의 증가 및 50%의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이자 주요 원유 공급업체 중 하나인 쉐브론(Chevron Corp: AA/안정적/A-1+)과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유통성관리 리스크 요인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인 것은 동사가 국내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쉐브론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 것이다. 만약 동사가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가면서 연결기준 차입금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면 등급의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동사가 공격적이고 과도한 설비 투자나 차입을 통한 인수를 추진하느라 부채비율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등급의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