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2월 12일, 홍콩 -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평가 사업부는 오늘 신세계에 ‘A-‘ 원화 및 외화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본 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다.
신세계에 부여된 등급은 한국의 소매 시장에서 동사가 차지하는 우수한 시장 입지와 운영 효율성 및 강력한 구매력을 기반으로 한 높은 수익성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매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 및 동사의 다소 공격적인 재정 정책은 본 등급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세계는 국내 대형 할인매장 업계1위, 백화점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통 업체이다. 동사는 특히 대형 할인매장 부분에서의 우수한 시장 점유율 및 브랜드 파워를 통해 제조사 및 도매상들에 대한 강력한 구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동사는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의 90% 이상을 대형 할인매장 부분에서 창출하는데 이는 동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대형 할인매장 부분이 여타 소매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국내 소비 및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수익성은 우수한 편으로 이는 동사의 상대적으로 큰 규모 및 운영 효율성, 우수한 점포 입지 등에 힘 입은 것이다. 신세계는 국내 최대 구매 업체 중 하나로 제조사 및 도매상들에 대한 협상력과 비용 대비 효율적인 유통망 및 재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그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또한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주식 및 상당량의 부동산 보유로 인해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동사의 신용도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이와 반면, 국내 소매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 및 신세계의 공격적인 재정 정책은 동사의 신용등급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대형 할인매장 및 백화점 업계의 경쟁은 치열한 수준이며 업체간 차별화 또한 미흡한 상황이다.
신세계는 다소 공격적인 재정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점포 개업에 지속적으로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 결과 동사의 우수하고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신세계의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2009년까지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중국 시장내의 치열한 경쟁 및 중국시장에서의 취약한 시장 입지를 감안했을 때 동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격적인 중국시장 확대 정책은 향후 3~5년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중국 사업 및 투자 규모가 국내 사업에 대한 투자 및 현금흐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으므로, 향후 3년 동안 해당 투자로 인한 재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의 장기 신용등급에 대한 ‘안정적’ 등급 전망은 동사가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선두 입지를 유지하고 우수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는 S&P의 예상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경쟁 심화로 인해 동사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상당히 악화되거나, 동사가 더욱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취해 레버리지가 증가한다거나, 동사의 중국 영업이 상당한 손실을 기록할 경우에는 동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반대로 동사가 우수한 영업 현금 흐름 및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자본 구조를 상당히 개선하거나, 동사의 중국 영업이 상당한 수익 및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하거나, 동사가 매출원을 좀 더 다각화 시킬 경우 동사 등급에 부여된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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